“거래는 줄었지만 집값은 끄떡없다”···규제에도 버티는 광명 부동산 시장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주요 지역 중 하나인 경기 광명시 부동산 시장이 일시적으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거래는 줄었는데도 집값은 오히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매물이 귀해지면서 오히려 프리미엄이 오르는 분위기”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10·15 대책 이후 거래 급감, “시장 자체가 멈춘 듯 조용”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서울 전역과 광명·과천 등 수도권 12곳을
조정대상지역 + 투기과열지구 +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으로 묶는 ‘3중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 이후 광명 지역 부동산 시장은 문의·거래 모두 급감했습니다.
특히 철산동과 광명뉴타운 일대 중개업소들은 “입주를 앞두고도 조용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전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입주 때는 정신없이 바빴는데,
이번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사전점검을 앞두고도 조용합니다.”
— 철산동 A부동산 관계자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책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주택을 팔아 잔금을 마련해야 하는 입주예정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광명은 왜 여전히 강세일까?

규제에도 불구하고 광명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요인설명
지속적인 정비사업 추진광명뉴타운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활발
입주 물량 꾸준함2024~2026년까지 대단지 입주 예정
서울 접근성 우수7호선·GTX-C 노선 호재, 강남·여의도 출퇴근 용이
생활 인프라 완성도학군, 병원, 교통, 쇼핑시설 등 자족 기능 확보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0월 3주 기준 광명시 아파트값은 연초 대비 1.75% 상승
지난해 전체 상승률(0.51%)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같은 주간(10월 3주)에만 0.76% 상승,
이는 경기도 내에서 성남·과천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었습니다.


💬 “매물이 귀하다”···거래는 줄었지만 프리미엄은 상승

10·15 대책 발표 후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시장에서는 “좋은 매물 자체가 거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활발했던 광명동도 지금은 매물이 없습니다.
그래도 정주 여건이 좋아 수요는 꾸준하고,
일부 로열층 분양권은 오히려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 광명동 B중개업소 관계자

실제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인근 재건축 단지인
‘철산자이 브리에르(1490가구)’는 입주를 앞두고 있음에도 조용한 분위기지만,
로열동·로열층 프리미엄은 6억 → 6억5천만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부 중개업소에서는 “규제 완화 전까지는 7억 수준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광명 주요 단지 입주 일정

단지명구역세대수입주 시기
트리우스 광명뉴타운 1R3,344가구2024년 말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3,804가구2025년 5월
광명센트럴아이파크뉴타운 4R1,957가구2025년 11월 예정
광명자이더샵포레나뉴타운 1R3,585가구2025년 말 예정
철산자이 브리에르철산주공 10·11단지1,490가구2026년 초 예정

입주 물량이 꾸준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정도 공급은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실수요 위주 지역이라 전세 수요와 매입 수요 모두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다음 분양 대어, ‘힐스테이트 광명11’

11월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 은 광명뉴타운 11R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총 4,291가구 규모의 대단지입니다.

  • 일반분양가: 3.3㎡당 약 4,500만 원
  • 전용 84㎡ 기준 분양가:15억 원대 예상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습니다.

“광명은 여전히 경기도 내 상급지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대책 이후 청약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실수요 중심으로 5대 1 수준의 경쟁률은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참고로, 대책 이전 분양된 ‘철산역 자이’
평균 분양가 3.3㎡당 4,250만 원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시장 전망 — “거래 부진은 일시적, 수요는 여전”

전문가들은 이번 광명 시장을 “거래 절벽이지만 수요는 살아있는 시장”이라고 분석합니다.

항목전망 요약
거래량규제로 인한 일시적 위축 지속
매물규제·보유요건 강화로 공급 제한
집값우량 단지 중심으로 가격 유지 혹은 소폭 상승
청약시장실수요 중심의 경쟁률 유지 (약 5대 1 예상)
정비사업광명뉴타운 중심으로 중장기 호재 지속

결국, 광명은 여전히 서울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실수요 지역이기 때문에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한,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 결론

10·15 대책 이후 광명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줄며 ‘잠시 멈춘 듯한 안정기’에 들어섰지만,
실수요와 정비사업 기반의 견고한 수요층 덕분에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광명은 단기 조정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주거벨트의 중심축으로 계속 자리할 겁니다.”

규제보다 강한 것은 결국 ‘살고 싶은 지역’에 대한 실수요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