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나 SNS에서 “미세플라스틱”이라는 단어, 정말 자주 들리죠.
하지만 막상 “정확히 뭔지, 왜 위험한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볼게요.
미세플라스틱, 정확히 무엇일까?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은 말 그대로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뜻합니다.
크기가 5mm 이하인 합성수지 입자를 통틀어 말하며, 눈에 잘 보이지 않거나 미세한 먼지처럼 공기 중에도 존재합니다.
이 미세플라스틱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 구분 | 설명 | 대표 예시 | 
|---|---|---|
| 1. 1차 미세플라스틱(Primary) | 처음부터 작게 제조된 플라스틱 입자 | 세안제 속 스크럽 입자, 치약, 화장품, 산업용 비드 | 
| 2. 2차 미세플라스틱(Secondary) | 큰 플라스틱이 햇빛·마찰·열에 의해 부서져 생성 | 플라스틱 병, 비닐봉지, 빨대, 옷감의 미세섬유 조각 | 
즉,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시간이 지나며 쪼개져 생긴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어디에 있을까?
놀랍게도,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 음식 속: 생수, 소금, 해산물, 냉동식품, 즉석밥 등
- 공기 중: 합성섬유 옷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섬유, 도로 먼지
- 생활용품: 플라스틱 컵, 포장재, 화장품, 치약, 스펀지
- 실내 공간: 플라스틱 가구, 전자제품, 먼지 속 입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1년에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약 5만~10만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매주 신용카드 한 장을 삼키는 양과 비슷하다고 해요.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몸에 어떻게 들어올까?
| 경로 | 설명 | 
|---|---|
| 1. 섭취 | 음식, 물, 해산물, 포장재를 통해 입으로 들어옴 | 
| 2. 흡입 | 공기 중 부유한 미세입자를 호흡기로 흡입 | 
| 3. 피부 흡수 | 세안제, 스크럽, 샴푸 등에서 피부를 통해 미세하게 흡수 | 
특히 가열된 플라스틱 용기나 일회용 컵은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급격히 높습니다.
냉동식품, 포장 음식, 배달 음식 등도 대표적인 노출 경로죠.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아직 완벽히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세포, 장기, 호르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 영향 부위 | 주요 문제 | 증상 및 결과 | 
|---|---|---|
| 소화기계 | 장내 염증, 장내세균 균형 파괴 | 복부팽만, 변비·설사 반복 | 
| 간·신장 | 독성물질 축적, 해독 기능 저하 | 피로감, 간수치 상승 | 
| 호르몬계 | 환경호르몬 작용, 내분비계 교란 | 생리불순, 갑상선 문제 | 
| 혈액·순환계 | 혈류 내 미세입자 이동, 염증 반응 | 두통, 만성피로, 면역 저하 | 
| 폐 및 호흡기 | 흡입 시 폐 조직 손상 | 기침, 호흡곤란, 천식 악화 가능성 |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식품안전청(EFSA)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인체 내에서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일부가 체내에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
- 해양 생태계 파괴 : 해양 동물들이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사망하거나 번식력이 저하됨
- 수질 오염 : 정수 시스템으로도 걸러지지 않아 식수원에 잔존
- 토양 오염 : 비닐, 인공 섬유 등으로 인한 미세입자 침적
- 대기 오염 : 자동차 타이어 마모, 도로 먼지로 공기 중 확산
결국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이 다시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 노출 줄이는 생활 습관
| 항목 | 실천 방법 | 
|---|---|
| 식습관 |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도자기 사용, 포장식 줄이기 | 
| 물 섭취 | 플라스틱 생수 대신 정수기 물 또는 스테인리스 물병 사용 | 
| 조리 습관 | 플라스틱 랩·용기 가열 금지, 내열용기만 전자레인지 사용 | 
| 의류 관리 | 합성섬유(폴리에스터, 나일론) 세탁 시 미세섬유 필터 사용 | 
| 환경 습관 | 일회용 컵·비닐봉지 사용 최소화, 재활용 적극 실천 | 
작은 습관 하나만 바꿔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미세플라스틱은 몸 밖으로 배출되나요?
→ 대부분의 큰 입자는 배출되지만, 1㎛ 이하 초미세 입자는 일부가 혈류나 장기에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Q2. 미세플라스틱은 끓이면 사라지나요?
→ 아니요. 물을 끓이거나 음식물을 데운다고 해서 플라스틱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온에서 더 잘 분해되어 퍼질 수 있습니다.
Q3. 종이컵이나 친환경 포장재는 안전한가요?
→ 일부 종이컵이나 포장재에도 방수 코팅(폴리에틸렌)이 있어, 완전히 ‘무플라스틱’은 아닙니다.
실제 사례
2023년 영국 킹스칼리지 연구팀은 사람의 혈액, 폐,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발견했습니다.
특히 장기 노출된 사람일수록 혈관 염증 수치가 높고, 피로감·집중력 저하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이 결국 우리 몸속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