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합병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원화(KRW)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으로, 만약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발행되면 국내 결제 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아래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도입 이후 결제 시장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주요 변화와 영향들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1. 결제 수수료의 전면적인 하락 가능성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통적인 카드·PG(결제대행) 방식보다 수수료 구조가 단순하다.
- 카드 수수료, 해외 결제 수수료, 환전 비용 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 소규모 자영업자·온라인 판매자는 결제 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특히 해외 플랫폼을 통한 결제 시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던 구조가 크게 개선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이용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2. 해외 송금 시장의 급속한 간소화
스테이블코인은 국가 간 송금 과정을 단순화한다.
- 기존 해외 송금은 2~3일이 걸리고 중간 은행 수수료가 높았다.
-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수 초~수 분 내 송금, 중간 수수료 최소화가 가능하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해외 송금 시장은 효율성을 크게 높이며 특히 해외직구, 해외 프리랜서 결제, 글로벌 e커머스 이용성이 확대될 수 있다.
3. 결제 속도 향상과 실시간 정산
기존 결제 시스템은 카드사·은행·PG사를 거치는 복잡한 정산 구조를 갖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 점주 → 플랫폼 또는 개인 간 직접 결제가 가능
- 거래가 블록체인 상에서 실시간 기록
- 정산도 거의 즉시 완료
이 구조는 종전보다 훨씬 빠르고 투명한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 구독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결제에서 빠른 정산을 기대할 수 있다.
4. 글로벌 결제 생태계로의 확장
네이버와 두나무가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면 국내 결제 플랫폼을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 네이버 쇼핑·웹툰·클라우드·콘텐츠 플랫폼에서 글로벌 이용자가 동일한 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음
- 해외 시장에서 통화 환전 없이 결제가 가능
- 가상자산 지갑과 결제 플랫폼이 결합하여 글로벌 “슈퍼앱” 구조 형성 가능
이 변화는 한국 기업이 해외 핀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5. 소액 결제·구독 결제의 혁신
스테이블코인은 단위가 매우 세밀하게 나눠져 있어 작은 금액의 결제에 특히 유리하다.
- 월 1,000원 단위 구독
- 편의점 수준의 소액 정산
- 디지털 아이템 구매
이처럼 소액 결제 분야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며, 창작자·스트리머·디지털 크리에이터 수익 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6. 가상자산 지갑이 ‘결제 지갑’으로 변신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 결제에 사용되면 가상자산 지갑이 기존 간편결제 앱의 역할을 흡수하게 된다.
- 가상자산 지갑에서 QR 결제
- P2P 송금
- 온라인 쇼핑 결제
- 오프라인 매장 결제
결제 시장은 기존 금융회사 중심 구조에서 플랫폼·블록체인 기업 중심의 구조로 이동할 수 있다.
7. 금융소외계층 접근성 개선
블록체인 기반 결제는 기존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은행 계좌가 없어도 결제 가능
- 모바일만 있으면 글로벌 결제 이용 가능
이는 젊은 층, 프리랜서, 소상공인 등의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8. 규제 및 안정성 리스크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 규제
- 발행 자본 요건
- 해킹이나 보안 취약점
- 결제 안정성 확보
- 정부의 정책 변화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 정책과 연결되기 때문에 규제 체계가 더 정교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결론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은 국내 결제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 결제수수료 감소
- 해외송금 간소화
- 실시간 정산
- 소액결제 확대
- 글로벌 결제 생태계 확장
네이버-두나무 합병으로 구조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이 현실화되면 한국의 결제 시장은 기존 카드·계좌 기반 시스템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결제 시장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가속될 것이다.